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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논란 지속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정치권과 시민사회, 광고업계로 확산하며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가 당시 정부의 공식 발표와 다른 가능성을 암시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국민의힘은 상영 중단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논쟁이 제작진과 배우 개인을 겨냥한 위협과 집회로 번지는 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영화가 문세광의 단독 범행이라는 기존 수사·재판 결과와 달리 사건 배후에 다른 인물이 있을 수 있다는 설정을 제시했다는 점입니다. 보수단체와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이 같은 묘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관여 가능성을 암시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다고 주장하며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하려는 작품이 아니라며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 씨를 겨냥한 집회가 오는 3일부터 이달 말까지 서울 자택 앞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관련 행사와 무료 시사회도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유 씨가 광고 모델로 활동한 기업의 온라인 채널에는 항의가 쇄도해 댓글이 차단됐고, 일부 광고 계약은 종료됐습니다. 영화계에서는 역사적 사건을 다룬 창작물에 대한 비판을 넘어 배우와 제작진을 상대로 한 압박과 불매 움직임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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